병역의무자, 징병 검사 후 검진 결과서 받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징병검사를 받은 병역 의무자 전원에게 검사 결과서를 제공한다고 병무청이 밝혔다.

병무청은 대부분의 징병검사 대상자들이 생애 최초 건강검진이라는 점을 감안해 병역 처분의 목적을 넘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검사 결과서를 개별 제공하기로 했다. 시행은 이달 20일부터다.

징병검사 검진 결과서에는 안과ㆍ내과ㆍ신경과ㆍ피부과 등 과별 검사 항목의 정상 여부를 비롯해 혈액 검사 결과, 간ㆍ신장 기능 검사 결과 등 세부 검사항목이 포함된다. 또 병무청은 결과에 대한 임상적 의미와 개인별 상세 질병 정보를 추가해 제공할 예정이다.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검사 결과서는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된다. 병무청 관계자는 ”개인의 질병 정보를 담고 있는 민감 정보이기 때문에 열람이나 출력을 하기 위해 공인인증서를 통해 로그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의 징병검사 결과서가 열람됐을 경우 해당 병역의무자의 휴대폰으로 열람 사실을 알려줘 개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했다.

병무청은 2017년부터 징병검사 항목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는 간질환, 당뇨, 에이즈, 각종 혈액 검사 등 14종이다. 내년부터는 5개 항목이 추가된다. 알콜성간질환과 심혈관계질환, 신장기능검사 등이다.

박창명 병무청장은 “앞으로도 징병검사가 병역처분의 목적을 넘어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병무청에서 제공하는 징병검사 결과서가 젊은이들의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