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은 개” 막말 신고 경비원에 또 행패 입주민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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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에게 ‘개’라고 막말했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자, 또다시 경비원에게 행패를 부린 아파트 입주민이 입건됐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19일 자신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경비원 A씨(72)에게 욕설을 하며 업무 방해 혐의로 입주민 김모(6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경비원을 모욕했다가 벌금을 내게 되자 지난 7월 자신을 신고한 경비원을 찾아가 “벌금이 나왔다. 이 놈아. 이 나쁜 놈의 자식아!”라며 1시간 동안 욕하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김씨는 경비원 A씨에게 “경비원은 개”라며 “주인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막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김씨는 경비실 문을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모욕과 업무 방해죄가 인정돼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사회적 약자를 괴롭히는 불법행위 등의 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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