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은 개·돼지" 발언한 나향욱, 소청심사 기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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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에 대한 소청심사 결과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는 18일 “나 전 정책기획관에 대한 소청심사 결과 ‘기각’ 결정이 났다”고 밝혔다.

나 전 정책기획관은 지난 8월23일 소청심사위에 소청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 제도는 징계 처분을 받은 공무원이 이의를 제기하면 심사를 통해 구제여부를 결정하는 행정심판제도의 일종이다. 나 전 정책기획관은 발언 당시 상황을 녹음한 음성 파일을 제출하며 적극 소명했으나 소청심사위는 기각 결정했다.

지난 7월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는 나 전 정책기획관에 대해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국민 신뢰를 실추시키고 고위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품위를 크게 손상시켰다”며 “가장 무거운 징계처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파면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징계위로부터 의결서를 받은 교육부는 고위공무원 임용권을 가진 대통령에게 파면에 대한 임용 제청을 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파면 결정을 내렸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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