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팔’ 최동원 아들, 대 이어 ‘롯데맨’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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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세상을 떠난 한국 프로야구의 레전드 투수인 고(故) 최동원씨의 아들이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서 대를 이어 일하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최동원씨의 장남 최기호(26)씨를 구단 프런트 직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다음달 1일부터 육성팀에서 ‘롯데맨’으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최기호씨는 아버지를 따라 고등학교 때까지 야구 선수로 활약하다 일본으로 건너가 현재 도쿄 데이쿄대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며 내년 3월 졸업 예정이다.

구단 측은 “기호씨가 야구에 대한 열정이 매우 강한 데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롯데 자이언츠에서 일하길 희망해 면접 등 소정의 절차를 걸쳐 채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장학재단은 2011년 최동원 추모행사 때 최기호씨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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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최동원 추모행사 및 영구결번식에서 최기호씨가 추모 시구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최기호씨는 구단을 통해 “롯데에서 일하게 돼 기쁘다. 1984년 첫 우승에 기여하고 영구결번을 받은 아버지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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