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버려졌는데..." 보호소에서 쌓은 고양이와 강아지의 진한 우정

[사진 SHENANDOAH VALLEY ANIMAL SERVICES CENTER]

주인에게 버려져 보호소에 머물게 된 고양이와 강아지가 서로의 버팀목이 됐다.

14일 온라인 매체 러브미아우가 유기견 너겟과 고양이 치키의 사연을 소개했다.

섀년 도어 밸리 동물 보호소는 "고양이 치키는 길거리에서 방황하고 있다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기견 너겟은 원래 주인이 있었지만 주인이 우리에게 와서 너겟을 맡겼다"며 두 녀석이 보호소에 오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사진 SHENANDOAH VALLEY ANIMAL SERVICES CENTER]

보호소 직원은 너겟을 중성화시켰다. 하지만 너겟은 중성화 과정에서 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너겟은 며칠동안 잠도 자지 못했다. 이후 너겟은 건강을 회복했지만 어딘가 쓸쓸한 모습을 보였다.

치키는 역시 혼자 보호 공간에 갇혀 외로운 날을 보내고 있었다. 보호소 직원은 너겟과 치키를 함께 붙여놓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치키와 너겟은 순식간에 서로의 버팀목이 됐다. 함께 있는 동안 둘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성장했다. 치키에게 의지를 하면서 너겟은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

너겟과 치키는 2주 안에 입양될 예정이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