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도서] 『지구, 2084』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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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2084』(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박종대 옮김, 라임 펴냄, 2014년)

『오늘의 지구를 말씀드리겠습니다』(김추령 지음, 양철북 펴냄, 2012년)

북극의 얼음이 사라지면 그 밑에 있던 석유 등의 자원을 캐내 쓰기 편해진다. 북극 개발이 주목받는 이유다. 하지만 빙하가 사라졌다면 지구 환경은 얼마나 망가졌다는 소리일까? “우리 고조할아버지는 단봉낙타를 탔고, 증조할아버지는 메르세데스 벤츠를 탔으며, 할아버지는 점보제트기를 타고 세계를 누비셨어. 이제 우리는 다시 단봉낙타를 탄 채 세계를 떠돌고 있지.” <지구, 2084>에 나오는 2084년을 살아가는 미래 소년의 한탄이 섬뜩하게 다가온다.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오늘의 지구를 말씀드리겠습니다>의 저자 김추령 선생은 ‘내복’을 권한다. 내복만 입어도 난방용 에너지 소비는 훨씬 줄어든다. 더운 여름에 반바지와 샌들 차림으로 근무하는 것도 좋겠다. 이런 노력이 쌓이면 연료를 얻기 위해 숲을 파헤치고 바닷속을 헤집는 일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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