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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클립] 경회루 야경이 TV 속으로…관람객들 “정갈하고 선명하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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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LG전자 올레드 TV 경복궁서 ‘우리문화유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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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이 LG시그니처 올레드 TV에 나타난 ‘경회루’의 야경을 스마트폰에 담고 있다.

회색빛 도시가 어둠 속에 묻히자 천연색 단청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경복궁에 들어선 관람객들은 조명을 받은 근정전의 광채에 압도된다. 검은 연못에 반영된 경회루는 황홀하다. 문화재청이 야심차게 준비한 가을밤 경복궁의 풍경이다. 이제는 서울에서 제일가는 데이트코스로 자리 잡을 만큼 청춘남녀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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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밤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이 전시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지난 16일 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민들이 경복궁의 야경에 흠뻑 빠져 있다. 근정전과 경회루를 돌아본 시민들의 발길은 자연스럽게 근정전을 둘러싼 회랑으로 옮겨간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특별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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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문화재청,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는 28일까지 경복궁 근정전 앞 회랑에서 올레드 TV기술로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운 영상을 전하는‘자랑스러운 우리문화유산전’을 진행한다. 이 전시회는 다음달 1일부터 20일까지 덕수궁에서 계속된다.

LG전자가 경복궁 야간개장(오는 28일까지)에 맞춰 전시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우리문화유산전’이다. 현존하는 TV 가운데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화질을 구현한다고 평가받는 LG시그니처 올레드 TV. 77인치에 달하는 최첨단 TV에서 뿜어져나오는 영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경복궁이 아닌 제 3의 장소에 와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울트라 HD 화면에 담은 명승지
하늘 날며 내려다 본 듯 시원
내달 1일부터는 덕수궁서 전시

일부 관람객은 어둠 속에 빛나는 경회루의 실제 모습 대신 TV화면 속에 나온 경회루를 카메라에 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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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인치 LG시그니처 올레드TV에 창경궁 ‘홍화문’이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전시장소인 회랑 너머로 보이는 것은 경복궁 근정전이다.

아이들과 함께 한복을 입고 이곳을 찾은 유상현(37)씨는 전시 영상을 본 뒤 “밝은 영상에서는 눈에 부담이 적고, 어두운 부분도 정갈하고 선명하게 보인다”며 “보고 있으니 너무 탐나는 물건이다”고 화질에 감탄했다.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빛을 내기 때문에 빛샘현상이 없어 어느 위치에서 보더라도 색이 왜곡 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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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번 전시를 위해 올레드 TV 15대를 근정전 왼쪽 회랑에 설치했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문화재청과 함께 ‘대한민국 문화유산 사진 전시회’를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우리나라 명승지와 인간문화재 등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울트라 HD 해상도의 영상으로 담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20’을 드론에 탑재해 초고화질로 촬영한 백제문화유산 영상은 마치 헬기를 타고 공주·부여의 유적지를 날아다니는 느낌이 들게 한다.

LG전자 한국HE마케팅 FD(Function Division)담당 허재철 상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차원이 다른 올레드TV로 아름다운 우리 문화유산의 생생한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장소를 덕수궁으로 옮겨 경복궁 전시의 감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덕수궁은 야간개장이 따로 없고 오후 8시까지 입장하면 9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가을밤 고즈넉한 정취와 함께 최첨단 기술이 전하는 아름다운 우리문화의 향기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글·사진=강정현 기자 cogi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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