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고양이 발 묶어 쓰레기봉투에…목격자 찾는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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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묶인 채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진 고양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동물보호단체 케어에 따르면 지난 15일 충남 천안시 성정동 M오피스텔 앞 쓰레기장에서 100리터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진 고양이가 한 시민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 당시 고양이는 초록색 옷을 입고 있었으며 앞발과 뒷발이 테이프에 묶인 채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상태였다.

현재 고양이는 천안유기견보호소 봉사단체 '아이러브애니멀'에 의해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고양이의 오른쪽 눈 각막이 손상되고 송곳니가 부러졌으며 뒷다리가 이상 있는 것으로 보아 지속적인 학대를 받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이 고양이는 중성화 수술도 안된 상태였다.

케어는 고양이를 학대하고 버린 범인을 잡기 위해 현상금 100만원을 걸고 목격자를 찾고 있다. 신원이 확인되면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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