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매직넘버' 눈 앞

미주중앙

입력

대통령 선거 판세가 힐러리 클린턴(민주당)에게 서서히 기우는 모습이다.

대선을 약 한달 앞둔 현재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수인 '매직넘버(전체 538명 중 270명 이상)' 확보를 눈 앞에 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9일 "현재 클린턴 260명, 트럼프는 16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된다"며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했다. 이는 당락 기준인 '매직넘버'에 10명을 남겨둔 셈이다.

두 후보의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의 표심도 힐러리 클린턴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 NBC뉴스 등이 공동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펜실베이니아 유권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가 클린턴을 지지했다. 반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 지지율은 37%에 그쳤다.

경합지역인 플로리다주에서도 클린턴이 앞섰다. 클린턴은 45%를 받아 트럼프(42%)의 지지율보다 높았다.

반면, 음담패설 녹음파일 공개로 후보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트럼프는 공화당 유권자들로부터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

8일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 조사 결과 공화당원의 74%는 음담패설 논란에도 여전히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오하이오 지역(91%), 펜실베이니아 지역(90%)의 트럼프 지지자들 역시 "트럼프에 대한 지지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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