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선-김봉수 "우정의 금가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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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금메달1개를 더 확보했다.
한국은 30일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유진선은 중공의 유수화를 2-0, 김봉수는 태국의 「우아몽클」을 2-1로 각각 누르고 한국선수끼리 결승에 진출했다.
또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이정순은 중공의 종비에게 2-1로 역전승, 김수옥을 2-0으로 누른 중공의 이심의와 우승을 다투게됐다.

<탁구>
유남규 (부산광성공고)가 남자단·복식의 결승에 진출, 대회3관왕에 강력히 도전하고 나섰다.
29일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유남규는 특유의 파괴력 높은 드라이브공격으로 일본 남자탁구의 간판격인 「미야자키」를 3-1로 물리친데 이어 김완과 조를 이룬 남자복식준결승에서도 일본의「사이토」-「누카즈카」조를 2-0으로 간단히 제압, 단·복식 모두 중공선수들과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그러나 남자단·복식을 제외하고 나머지 종목에서 한국선수들은 전열을 재정비한 중공팀의 위세에 눌려 모두 패퇴, 중공의 높은 벽을 새삼 실감케했다.
중공은 여자단·복식, 혼합복식등 3종목에서 모두 자국선수들끼리 결승에 진출, 최소한 3개의 금메달을 확보했다. 이날 중공팀의 비장의 카드였던 「자오지민」(초지민·세계랭킹3외)은 한국선수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선수답게 여자단·복식, 혼합복식에서 눈부신 활약을 전개했다.
초는 중공선수들 가운데서도 가장 서브의 위력이 뛰어난 선수.
5m쯤 공중으로 떠올랐다가 강한 스핀을 먹고 코브라처럼 휘어들어오는 초의 서브볼은 한국여자선수들로 하여금 리시브를 불안하게 만들어 꼼짝없이 3구스매싱을 얻어맞도록 했다.
한국팀은 이날까지 개인전에서 은메달2개를 확보했으며 동메달6개를 따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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