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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 최경주(1언더파) 앞에서 샷 뽐낸 김시우, 2언더파 16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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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 날 맞대결을 펼친 최경주(왼쪽)와 김시우. 최경주는 1언더파 공동 36위, 김시우는 2언더파 공동 16위에 올랐다. [사진 KPGA]

첫 날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선후배 간 맞대결에서 후배 김시우가 대선배 최경주를 앞섰다.

김시우는 6일 경기도 용인의 88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했다. 변진재 등 공동 선두 그룹에 4타 차 공동 16위다.

2년 만에 국내 투어에 출전한 김시우는 대회 전부터 "최경주 선배가 권유했지만 그렇지 않았어도 자진해서 출전했을 것이다.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돼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시우는 시차적응 문제 등으로 피곤했지만 PGA 투어 우승자다운 명품 샷을 날렸다. 김시우는 "미국보다 페어웨이가 좁아서 평소의 70~80% 정도로 드라이브 샷을 쳤다"고 말다.

김시우는 동반 경기를 펼친 최경주보다 매홀 드라이브 샷을 멀리 떨어뜨렸다. 퍼트감도 좋아 12번 홀까지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다만 13번 홀(파5)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빠지면서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 더블 보기가 나온 것이 아쉬웠다. 이어진 14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했지만 15번 홀 버디로 바로 만회했다. 나머지 홀에서는 파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그린 스피드는 3.8로 빨랐다. 최경주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보다도 더 빨랐다. 그린 결을 읽기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해 1언더파 공동 36위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후배 김시우에 대해 "내 PGA투어 8승 기록을 뛰어넘을 인재"라고 지목했다. 또 "내년 프레지던츠컵에 김시우와 함께 출전하고 싶다"며 다음 시즌 목표를 드러내기도 했다.
변진재와 윤정호, 김재호가 나란히 6언더파 공동 선두다. 김재호는 이날 더블 보기와 보기를 범하고도 버디를 9개나 낚아 선두로 나섰다. 이형준은 더블 보기를 범하고도 후반에만 버디 5개를 낚아 5언더파 4위에 올랐다.

주흥철과 홍순상은 3언더파 공동 9위다. 김인호는 1언더파 공동 36위, 모중경은 이븐파 공동 47위다.

JTBC골프에서 대회 2라운드를 7일 오전 10시부터 생중계한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

이지연 기자 lee.jiyeo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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