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방, 김일성 회담 거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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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중공은 소련-북한간의 군사적 밀착에 대한 불쾌감이 표시로 북한이 요청한 호요방-김일성 회담과 중공함대의 남포항 방문 제의를 거절, 중공-북한 관계가 내면적으로는 상당히 냉각되어 불편한 관계로 전락하고 있다고 일본의 관계 소식통이 11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북한이 금년 상반기 중에 중국 공산당 총서기 호와 김일성의 회담을 평양에서 열 것을 제의한 사실을 중국 공산당의 정통한 소식통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히고 중공은 북한의 고위정치 회담 제의를 검토한 끝에 북한의 남북한 대화 거부자세 및 군사차원에서 대소경사자세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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