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이민 쉬워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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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훙콩=박병석특파원】뉴질랜드정부는 아시아인들에게 차별대우를 적용했던 이민정책을 내년부터 바꾸어 아시아인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라고 파 이스턴 이코노믹리뷰지 최근호가 보도했다.
뉴질랜드정부는 최근 의회에 이민정책수정을 위한 백서를 제출,호주·네덜란드 및 일부 남태평양국가들과 맺어온 특혜협정은 그대로 유지하되 기본적으로 인종·종교·국적 등에 차별을 두지 않고 개인적 능력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에도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버크」이민상은 최근 인터뷰에서『내년부터 이민정책이 수정되면 뉴질랜드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민길이 막혀 있었던 동아시아 인들이 혜택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버크」이민상은 특히 현재 3천1백50명의 외국인 유학생 중 49%, 7백54명의 뉴질랜드정부 외국장학생 중 36%를 차지하는 아시아계 대학생들과 15만 뉴질랜드달러(미화 약7만3천여 달러) 이상을 뉴질랜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기업가들에게 최 우선권이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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