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7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중립경기에서 주부스타 이종애(21득점·13리바운드)의 분전에 힘입어 금호생명의 추격을 73-67로 따돌렸다.
우리은행은 3승4패를 기록해 이날 현대(3승5패)에 64-73으로 패한 국민은행과 3승4패로 공동 3위를 이뤘다. 6연패의 늪에 빠진 금호생명은 1승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우리은행의 이종애는 2쿼터 5분 만에 4파울을 기록했지만 경기 종료 12.2초 전 5반칙으로 물러날 때까지 노련하게 파울을 피해가며 골밑을 잘 지켰다. 21득점은 팀내 최다득점이었다.
3쿼터 6분쯤 58-44까지 앞선 우리은행은 4쿼터 1분쯤 59-56까지 쫓겼다. 이 고비에서 이종애가 레이업슛으로 5점차를 만들었고, 금호생명의 강민정이 자유투로 1점을 추가하자 다시 점프슛을 성공시켜 63-57로 스코어차를 벌렸다.
현대의 전주원은 13득점·10리바운드·9어시스트를 올리며 절정의 기량을 펼쳐 보였다. 3쿼터까지 57-47로 앞선 현대는 4쿼터 4분쯤 59-54로 쫓겼으나 전주원이 외국인 센터 월터스(20득점)에게 절묘한 패스를 잇따라 연결, 골밑에서 연속골을 뽑아내 종료 1분 전 점수차를 71-60까지 벌렸다.
허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