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는 대출받아 집사느라 잉여자금 줄고, 정부는 세수 증가로 늘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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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문별 자금잉여 및 부족 추이. 자료: 한국은행

올 2분기 가계의 자금잉여가 전분기보다 줄어든 반면, 정부의 자금잉여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잉여는 예금이나 보험·주식투자 등으로 굴린 돈(자금운용)에서 빌린 돈(자금조달)을 뺀 것을 말한다.

28일 한국은행의 ‘2분기 자금순환동향’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중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잉여 규모는 13조7000억원으로 전분기(24조3000억원)보다 줄어들었다. 주택구입의 증가와 개소세 인하 등에 따른 민간 소비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한은은 밝혔다. 자금조달(20.2조원 → 36.6조원)과 자금운용(44.5조원 → 50.3조원) 규모가 모두 전분기보다 확대됐다.

반면 일반 정부의 자금잉여는 세수 증가 등에 힘입어 전분기의 5조3000억원에서 8조8000억원으로 늘어났다. 6월말 현재 총금융자산은 전분기말보다 187조원 증가한 1경5133조원에 달했다.

박진석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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