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통 시리아에 나타난 핀란드인 산타할아버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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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Rami Adham ]

시리아 알레포에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전쟁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시리아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핀란드인 라미 아담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자신을 '시리아의 장난감 삼촌'이라고 소개한 그는 시리아 아이들에게 장난감 선물을 주기적으로 주고있다. 라미는 5년동안 전쟁으로 위험한 시리아를 28번이나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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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Rami Adham ]

라미에게 선물을 받은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 꽃이 피어난다. 라미가 나타나면 아이들은 금세 모여든다. 어떤 장난감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가득한 표정이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 핀란드에서 돈을 모으고 장난감을 준비한다. 이게 끝이 아니다. 전쟁지역인 시리아까지 험난한 길이 남아있다. 번번한 교통수단이 없는 탓에 약 7시간 정도의 거리를 장난감을 들고 걸어간다. 라미는 "매우 위험한 길이다"라며 "난 총알을 피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록 힘든 여정이지만 내가 가면 아이들은 행복해 한다"고 말했다.
그의 선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라미는 장난감 뿐만 아니라 음식, 생필품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쟁으로인해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4개의 학교를 지을 수 있게 후원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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