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잇단 동반자살 기도…3명 사망·2명 중태

중앙일보

입력 2016.09.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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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9시40분쯤 전북 진안군 정천면의 한 농로에 주차된 쏘나타 승용차 안에서 A씨(32) 등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사진 전북소방본부]

전북에서 하루 사이 남녀 5명이 동반 자살을 시도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20일 오전 9시40분쯤 전북 진안군 정천면의 한 농로에 주차된 쏘나타 승용차 안에서 A씨(32) 등 3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렌터카 업체 직원이 발견했다. 운전석에 타고 있던 A씨는 숨졌고, 뒷좌석에서 신음하고 있던 B씨(31) 등 여성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다.
조사 결과 이들은 차 안쪽에서 틈새를 모두 막고 조수석에 연탄불을 피웠다. 각각 대구와 대전, 경기에 주소지를 둔 이들은 자살 사이트에서 만나 전날 대전의 렌터카 업체에서 승용차를 빌린 뒤 동반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56분쯤 김제시 양정동의 한 도로에 서 있던 SM3 승용차에서 C씨(34)와 D씨(21·여)가 숨져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이 발견했다.

이들도 차량 틈새를 막아놓고 뒷좌석에 연탄불을 피웠다. 차 안에는 연탄과 번개탄 수십 장과 마시지 않은 소주 2병이 발견됐다. 강원과 경기에 거주하는 이들은 전날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 경찰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진안=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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