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펜 딸깍거리는 당신을 위한 '궁극의 장난감' 피짓큐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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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만한 정육면체 장난감 피짓큐브(Fidget Cube)가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31일 1만5000달러 모금을 목표로 킥스타터에 게시된 피짓큐브의 모금액은 모금 개시 한 달도 되지 않은 18일(현지시간) 목표액의 300배가 넘는 458만 달러(약 51억원)를 넘겼다. 현재 후원자 수는 11만2162명으로 2009년 킥스타터가 설립된 이래 역대 2위다.

피짓큐브는 일을 하면서 볼펜을 딸깍거리거나 뭔가를 만지작거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장난감이다. 이 작은 정육면체 장난감의 6개 면에는 각각 볼펜 끝과 유사한 버튼, 스위치 형태의 버튼, 손가락으로 굴리는 버튼, 회전이 가능한 다이얼, 밀거나 당길 수 있는 버튼, 손가락으로 쥘 수 있도록 오목하게 파인 면이 부착돼 있다. 옆에 앉은 사람을 방해하지 않도록 소리가 나지 않는 버튼도 마련됐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면을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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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짓큐브는 마크 맥래클런과 매튜 맥래클런 형제가 설립한 미국 스타트업 앤치랩스의 제품이다. 마크 맥래클런은 미국 IT전문지 폴리곤 인터뷰에서 "손가락으로 뭔가를 만지작거리는 것이 누구나 갖고 있는 습관이기 때문에 피짓큐브가 이처럼 인기를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피짓큐브를 학생부터 기업 임원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했다"고 밝혔다.

모금 단계의 피짓큐브 가격은 1개 19달러(2만1000원)이며 2개 구매시 35달러(3만9000원), 5개 79달러(8만9000원)로 여러 개를 구입할수록 저렴하다. 5개 이상 구매하면 세계 어디든 무료로 배송해준다. 모금이 끝나면 정식 가격인 1개 25달러에 판매된다. 앤치랩스는 10월 18일 모금을 마친 뒤 오는 12월부터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구입은 킥스타터 모금 페이지(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antsylabs/fidget-cube-a-vinyl-desk-toy)에서 할 수 있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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