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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집중호우 6명 사망·실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중부지방종합=연합】19일 새벽부터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6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5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와 함께 도로·다리·철도 등이 유실되는 등 많은 재산피해를 냈다.
▲19일 상오 6시쯤 충북 음성군 생극면 송곡리 2구 곽경철씨(65)집 뒷산 66평방m 가량의 흙더미가 폭우로 무너지면서 37평방m짜리 기와집을 덮쳐 곽씨의 부인 양권례씨(52)와 손녀 미화양(생후3개월)등 2명이 매몰돼 숨지고 곽씨와 장남 영만씨(26), 며느리 이종숙씨(27)등 3명은 중경상을 입고 경기도 장호원읍내 수도의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19일 상오7시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 마을 앞 남한강상류 강 복판 섬에서 캠핑하던 항공대 1년 전영봉(20)·경희대 전자공학과 2년 김종국(20)·한양대 회계학과 1년 양광욱(20)군 등 3명이 이날 새벽부터 쏟아진 94㎜의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되자 강폭20m를 헤엄쳐 나오다 전군과 김군은 무사히 탈출했으나 양군은 수영 미숙으로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19일 상오9시쯤 충남 천원군 풍세면 남관리 풍세천 고수부지에서 야영하던 이창현씨(20·전북군산시)가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이씨는 이날 동료 이길구씨(29·경기도 시흥군 의왕읍3리)등 2명과 함께 야영하다 갑자기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고립, 동료2명은 구조요청을 받고 로프를 매고 30여m를 헤엄쳐 현장에 도착한 풍세면의 용 소방대원 서재호씨(37)에 의해 구조됐으나 이씨는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또 충남 아산군 비방면 세교리 앞 장항선 철길 20여m가 유실돼 상오7시부터 10시30분까지 열차통행이 두절되기도 했다.
상오 6시30분쯤에는 충남 보령군 오천면 장고도리 선착장에 정박시켜 놓은 이 마을 유은성씨(48)소유 목선 복홍호(3·3t급)가 파도에 휩쓸려 뒤집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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