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서 좀 해" 정부가 세계 최대 '야동판 유투브' 차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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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자국 내에서 세계 최대의 야동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고 러시아의 관영 통신사인 스푸트니크 뉴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야동을 보는 대신 실생활에서 직접 이성과 만나라는 게 이번 조치의 명분이라고 설명했다.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통신정보기술ㆍ대중매체 감독청(Roskomnadzor)은 지난 13일 폰허브(Pornhub)를 접근 금지 목록에 추가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폰허브의 러시아판 페이지를 차단했다.

러시아 네티즌이 트위터를 통해 “차단의 대안은 뭔가”라고 묻자, 러시아 정부는 “실 생활에서 직접 이성을 만나서 즐겨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세계 최대 무료 야동 사이트인 폰허브는 미국에서 시작한 ‘야동판 유투브’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안내도 해준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집단지성 사이트 위키피디어도 이번 차단 대상에 포함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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