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코레일 정상운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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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대한 불안감으로 온 국민이 가슴을 졸였지만 추석 연휴 기간인 13일부터 17일까지 KTX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됐다. 이 기간에 전국의 열차는 단 한번의 고장사고도 없이 귀성객과 귀경객을 실어 날랐다.

코레일은 13~18일을 특별 수송기간으로 정하고 KTX와 일반열차 운행 횟수를 평소 3683회보다 9.3%(343회) 늘린 4026회 운행하고 있다. 코레일 고범석 언론홍보처장은 "선로는 물론 열차의 이상 유무를 철저히 점검하고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연휴 기간에 아무런 사고 없이 운행하고 있는 중"이라며 “지진이 발생한 경주 일대 철도의 시설상태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국민들도 지난 12일 지진 발생 직후 가졌던 열차운행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해소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학생 김동환(20)씨는 “연휴 기간에 공항철도·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했지만 모두 정시에 출발하고 도착했다”며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되는 것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KTX 등 열차 운행 중 지진이 발생하면 “열차 밖으로 나가면 고압(2만5000V) 전선에 의한 감전, 다리에서의 추락, 다른 열차와의 충돌 등 2차 사고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열차 안에 머물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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