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200층 높이에 건설된 中 베이판장대교, 공사 과정 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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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정식 개통 예정인 베이판장대교. [인터넷 캡쳐]

아파트 등 건물 200층 높이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가 완공됐다. 중국 윈난(雲南)성과 구이저우(貴州)성 경계에 있는 베이판장대교(北盤江大橋)가 그 주인공.

사장교(주탑과 차량 등이 다니는 상판을 케이블로 직접 연결) 형태의 베이판장대교는 구이저우성 비제(畢節)~두거(都格) 고속도로 교량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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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정식 개통 예정인 베이판장대교. [인터넷 캡쳐]

이 대교는 무엇보다 건물 200층 높이인 해발 565m에 걸려 있다.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쓰두허대교(四渡河特大橋, 해발 560m)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가 됐다. 붉은색과 무조건 큰 것을 자랑하는 중국인의 자존심이 될 전망이다.

교량 연장은 1341m로 윈난성과 구이저우성이 약 10억2만8000위안(약 1700억원)을 들여 건설했다. 베이판장대교는 시범운행 등을 거쳐 올해 말께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베이판장대교가 개통하면 윈난성 쉬안웨이(宣威)시와 구이저우성 류판수이(六盤水)시 사이 자동차 운행 시간이 기존 5시간에서 1시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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