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테슬라 충돌사고로 운전자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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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상하이스트 캡처]

중국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운전자의 생명을 빼앗을 만큼 치명적이었고 원인은 오토파일럿이라는 주장이다.

1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는 지난 1월 발생한 테슬라 S 모델 주행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는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만든 차세대 자율주행 자동차의 사고 장면을 공개했다. 오토파이럿은 전방센서를 통해 장애물을 감지하고 감속해야하지만, 영상 속 자동차는 앞차를 피하거나 속도를 줄이려는 기미가 없다.

허베이성 23번 도로에서 발생한 당시 사고로 운전자인 남성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유가족은 테슬라 측에 문제를 삼으며 소송을 제기했다.

유가족 측은 사망한 남성이 ‘오토 파일럿’ 기능을 켜놓고 전방 주시를 하지 않은 채 운전석에 앉아있었다며 테슬라S의 자율주행 기능을 문제 삼았다.

블랙박스에도 이 같은 내용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사고 당시 고속으로 주행 중인 자동차가 고속도로에서 앞에서 달리는 트럭을 향해 그대로 돌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하지만 유가족의 주장과 달리 테슬라 측은 자율주행 기능과 사고의 연관성이 미흡하다며 반박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당시 운전자가 충돌 당시 오토파이럿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양측은 현재 법정 공방 중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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