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부부 양가 지출 규모 차이…남편 “본가에 더” 아내는

　
추석 명절을 맞아 부부가 양가에 지출하는 규모를 두고 남편과 부인의 생각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 유무에 따라 선호하는 선호하는 추석 명절 선물 품목이 다르고 부부는 양가에 지출하는 규모에 대해 남편과 아내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마켓이 최근 소비자 549명을 대상으로 추석 준비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에 따르면 부모님께 드릴 명절 선물로 기혼자는 ‘한우’(39%)를 미혼자는 ‘건강식품’(36%)을 가장 선호했다.
기혼자는 이어 건강식품(27%), 과일(15%), 굴비/전복 등의 해산물(5%) 생활선물세트(2%), 통조림선물세트(2%) 순으로 응답했다. 미혼자의 경우 한우(13%) 과일(10%) 생활선물세트(9%) 해산물(5%) 순으로 답했다.

추석 연휴에 쓰는 비용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32%가 20만원 정도라고 답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30만원(23%), 10만원(19%), 50만원(17%) 순이다.

특히 기혼 응답자는 성별에 따라 계획한 지출 방식이 달랐다. 결혼한 남성은 본가에 ‘30만원’(42%), 처가에는 ‘20만원’(36%)을 쓰겠다는 대답이 1위를 차지했다. 남성들은 이 같이 본가와 처가에 차이를 두었지만 기혼 여성들은 시댁(30%)과 친정(37%) 모두 동일하게 ‘20만원’을 쓰겠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가장 많았다.

추석 연휴에 가장 큰 고민거리는 기혼 남성(53%)과 기혼 여성(52%) 모두 경제부담을 꼽았다.
지마켓 담당자는 “명절 선물의 경우 기혼자는 다소 고가인 한우나 육류를 선호했으나 미혼은 건강식품을 꼽아 결혼 여부에 따라 부모님께 유용하다고 판단하는 선물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