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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 스노보더, 로봇과 삼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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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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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 올림픽의 감동을 이어갈 리우 패럴림픽이 8일(한국시간) 화려한 개회식을 열었다. 19세때 수막염으로 두 다리를 절단한 미국 스노보드 선수이자 영화배우인 에이미 퍼디가 의족을 신은 채 로봇과 삼바춤을 추고 있다. [리우(브라질)AP=뉴시스]

장애인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16 리우 패럴림픽이 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열전에 들어간다.

19일까지 불굴의 감동 드라마
한국 선수 81명 11개 종목 출전
금메달 11개 종합 12위 도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패럴림픽 개회식은 장애의 극복과 평등·공존의 가치를 브라질 문화에 맞게 재해석한 공연으로 구성됐다.

패럴림픽 통산 금메달 6개를 딴 브라질 수영 선수 클로도알도 실바(37)가 성화 최종 점화를 맡아 12일 간의 감동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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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에 37번째로 입장한 한국 선수단. 한국은 11개 종목에 81명이 참가한다. [패럴림픽 사진공동취재단]

개회식 선수 입장 땐 이란과 시리아 출신 등 2명으로 구성된 난민 선수단이 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등장했다. 총 139명의 선수단(선수 81명, 임원 58명)을 파견한 한국은 휠체어테니스 대표 이하걸(43)을 기수로 내세워 포르투갈 알파벳 순서에 따라 37번째로 입장했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종합 16위(금 11, 은 11, 동 6),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종합 13위(금 10, 은 8, 동 13),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종합 12위(금 9, 은 9, 동 9)를 기록했다. 리우 패럴림픽에서는 금메달 11개 이상을 따내 종합 12위를 지키는 게 목표다. 북한은 선수 2명을 포함해 15명을 파견했다.

한편 벨라루스는 국가적 도핑(금지약물 복용) 문제로 선수단 전체가 패럴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러시아의 국기를 들고 개회식에 입장했다. 벨라루스는 지난 7일 우방국인 러시아와 연대하는 의미로 러시아 국기를 들고 입장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벨라루스 선수단에 대한 조사와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같은 날 모스크바 크로커스 시티홀에서 자국 패럴림픽 선수들을 위한 자체 대회 개회식을 열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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