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PGA 투어에서 16개월 만에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TPC 보스턴에서 벌어진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뱅크 챔피언십 최종일 6언더파 65타를 기록, 합계 15언더파로 폴 케이시를 제쳤다.
매킬로이는 선두 폴 케이시에 6타 뒤진 채 경기를 시작했으나 버디 7개를 잡아내면서 역전승했다. 매킬로이는 올해 내내 퍼트 때문에 고생했다. PGA 챔피언십에서는 “어느 정도의 퍼트 실력만 있다면 내 드라이브샷을 가지고 누구나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5월 유러피언 투어 아이리시 오픈이다. PGA 투어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5월이었다.
매킬로이는 지난 주 퍼터와 퍼트 코치를 바꾸고 일주일만에 우승을 했다. 퍼트 실력 향상은 스코어에 곧바로 영향을 미쳤다. 매킬로이는 71타로 시작해서 67, 66타를 친 후 마지막 날에 65타를 기록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멋진 퍼트를 했다. 첫날은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둘째날 변화의 계기를 찾았고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미국에서 우승해서 기쁘며 이 분위기를 이어가 라이더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 랭킹이 34계단이 뛰어 4위로 올라섰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