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78년 만에 폭우…원인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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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군에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 28일부터 30일 현재까지 많은 비가 내려 터널이 붕괴되고 건설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뉴시스]

경북 울릉도에 78년 만에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울릉도에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98.1㎜의 비가 내렸다. 이는 1938년 울릉도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3일 누적 강수량으로선 가장 많다. 종전 3일 누적 강수량 최고기록은 2002년 8월로 292.5㎜의 비가 내렸다.

기록적인 폭우는 10호 태풍 라이언록(LIONROCK) 때문인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동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태풍이 접근하면서 빠져나가지 못한 것이다. 이번 폭우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과 자동차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주민 6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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