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대, 내년 신입생도 특차 전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올해 첫 입학생을 특차전형으로 모집, 이중지원으로 말썽을 빚었던 과기대가 내년에도 특차 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키로 했다.
과기대는 31일 87학년도 입시요강을 확정, 오는 9월 8∼15일 원서를 접수, 9월28일 1차(필기)시험, 10월 24일 2차(IQ및 창의성)검사를 실시, 대입학력고사실시 이전인 11월8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입시에서도 과기대 합격자가 대입학력고사를 치르고 전·후기대학에 지원할 수 있게 됐으며, 이에따른 대입지원판도 혼란 소지가 그대로 남게 됐다.
올해 입시에서 과기대합격자 1백50여명이 서울대·고대·연대등에 2중 지원, 서울대등에서는 합격 후 다시 과기대로 돌아간 합격자등으로 인한 결원 충원을 위해 1백49명을 추가합격시키는 소동을 벌였다.
과기대의 이갈은 모집 요강에 대해 일반대학에서는 전·후기대학간에는 2중 지원을 할 경우, 합격을 무효화하면서 과기대만 합격 후 다시 어느 대학이나 지원할 수 있는 특혜를 주고, 일반 대학의 지원판도 혼란을 그대로 방치하는 정부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