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브랜드 경쟁력] 미디어 변화…기술 개발, 콘텐트 강화로 극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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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leh tv는 기존보다 10배 더 선명한 GiGA UHD tv를 선보였다. [사진 KT]

IPTV 업종의 NBCI 순위는 KT의 olleh tv가 76점으로 1위 B tv(SK브로드밴드)가 73점으로 2위, U+ tv( LG유플러스)가 71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브랜드간 순위 변동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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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업종의 NBCI 평균은 73점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현재 IPTV 업종은 1위 olleh tv부터 3위 U+ tv와의 격차가 5점, 1위와 2위간 차이는 3점으로 1위 olleh tv의 위상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IPTV 업종은 콘텐트 강화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olleh tv는 주이용 고객의 평가 수준에서 경쟁 브랜드에 비해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68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olleh tv는 250여 개의 실시간 채널과 20만 편의 주문형비디오(VOD)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콘텐트를 제공하고 있다.

olleh tv는 지난 2014년 세계 최초 셋톱박스형 UHD(초고화질) 서비스인 올레 GiGA UHD tv상품을 출시한 이후 UHD시장까지 주도하고 있다. 기가 UHD tv는 Full HD 대비 4배 선명한 화질과 기존 셋톱박스 대비 4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고가의 제조사 TV 없이도 IPTV 셋톱박스만 있다면 UHD급 화질로 즐길 수 있다. 국내 최다 UHD 전용 채널과 타사 대비 3배 더 많은 UHD VOD를 볼 수 있다.

olleh tv는 나아가 최근 UHD를 10배 더 선명하게 하는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여 현존하는 최고 화질의 영상을 선보인 바 있다.

B tv는 스마트무비 서비스를 통해 맞춤 영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콘텐트 다양화 측면에서 IPTV 업계 최초로 종편 채널A 월정액 상품을 출시했다. 로보카폴리 시즌 3, 레전드 히어로 등의 키즈 콘텐트를 독점 제공했다.

U+ tv 역시 VOD 콘텐트 경쟁력을 강화하고 IPTV에 새로운 기능을 최초로 제공하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U+ tv는 무제한으로 영화를 제공하는 UflixMovie(유플릭스 무비), 모바일 IPTV인 U+HDTV, U+ IPTV tvG 등 3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단독 제공하며 IPTV 3사 간 독점 콘텐트 경쟁을 이끌어냈다.

NBCI 조사 분석에 따르면 앞으로 IPTV 업종은 빠르게 진화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와 궤를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우선 미디어 시장에서의 가치사슬은 IPTV 플랫폼을 중심으로 신규 파생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1차적으로 IPTV 사업자들은 VOD에 대한 유통 수수료와 T-commerce 송출 수수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콘텐트 제작사들은 월정액이나 패키지, 모바일 클립의 형태로 상품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동시에 VOD 타깃 광고나 PPL 등 콘텐트 내 광고시장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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