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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원전화재 진화된 듯|방사능오염 제거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소련은 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체르노빌 핵발전소에서 이제는 핵분열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전문가들이 체르노빌 핵발전소근처의 방사능오염제거작업에 착수했다고 통보했다.
IAEA에 대한 소련 측 성명은 원자로의 화재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IAEA수석대변인도 전화회견에서『우리는 화재가 있었다는 공식통보를 받은 바 없다』면서 화재가 진화됐는지 의 여부를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스웨덴 방사능보호연구소의「군나르·벵그트손」씨는 스톡홀름에서 IAEA가 자신에게 전화로 체르노빌 핵발전소의 화재가 진화됐다고 말했다고 전했었다.
한편 미NBC-TV는 지난달 30일 미 정부고위관리들이 두 번째 원자로가 멜트다운현상을 일으켰거나 일으키려 하고있다는 당초의 주장을 철회했다면서 한 고위관리가 정보보고를 대조해본 결과 당초의 주장이 잘못된 것이었음이 밝혀졌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또 스웨덴 정부당국은 1일 스웨덴 상공의 대기 중 방사능농도가 지난달30일에 비해 20%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졌다고 밝혔다.
폴란드에서도 1일 방사능농도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스트리아 환경사무소 대변인도『오스트리아의 대기 중 방사능농도가 전국적으로 감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통신회사의 과학자들도 프랑스의 상용 인공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살펴본 결과 체르노빌 핵발전소의 화재가 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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