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소식)서봉옥 기사8단으로 승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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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프로기사 서능욱씨(29)가 23일 8단으로 승단했다.
서8단은 이날 있은 86년 승단대회 제4국에서 서봉수8단에게 흑을 들고 한·집차로 이겨 승단이 확정됐다.
이로써 한국기계에는 8단이 윤기현·서봉수·서능욱 3인이 되었다.
서8단은 지난72년 프로기사로 입단, 79년에 5단, 83년에 7단으로 승단했다.
서8단은 7단이 된 후 승단대회에서 36국을 두어 평균점수 70점을 얻었다.
승단대회규정은 36국 이상을 두어 평균 점수 70점을 넘으면 승단하게 되어있다.
점수는 같은 급의 경우 백을 잡고 이기면 1백5점, 지면 15점, 흑을 잡고이기면 75점, 지면 45점이고 상·하급자와 대국할 때는 점수규장이 다르다.
서8단은 호방한 기풍을 가지고 있고 속기에 강하다. 각종 기전의 본선에 꾸준히 진출하고 있으며 대구매일신문주최의 대왕전에서는 연3회 도전자가 되기도 했다.
서8단은 프로입단초기 뛰어난 성적을 거두어 조훈현·서봉수 양대산맥에 도전하는 선두주자로 꼽혔으나 기대만큼의 성장은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이들에 도전하는 선두주자의 위치는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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