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드민턴 복식 동메달, '노메달 수모' 씻어낸 정경은-신승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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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로 파빌리온4에서 열린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대한민국(신승찬, 정경은)-중국(탕유안팅, 유양)의 동메달 결정전 경기에서 한국 정경은이 셔틀콕을 넘기고 있다. [뉴시스]

세계랭킹 5위 정경은-신승찬이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경기에서 여자복식 정경은(26ㆍKGC인삼공사)-신승찬(22ㆍ삼성전기)이 세계랭킹 2위의 중국 탕유탕-유양조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배드민턴이 사상 최악 노메달이라는 오명은 피하게 됐다.

여자 배드민턴 복식 메달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이경원-이효정이 거머쥔 은메달 이후 8년 만이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ㆍ삼성전기)-유연성(30ㆍ수원시청)이 8강전에서 무너지는 등 대표팀의 저조한 성적은 마지막 남은 정경은-신승찬 조에게 큰 부담이었다.

유일하게 8강을 통과한 정경은-신승찬은 준결승에서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 마쓰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를 만나 0-2로 완패했다.

하지만 절치부심 끝에 동메달을 건져내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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