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데이터 뉴스] 베트남은 젊다…아·태 경제리더 46% 최고 투자처 꼽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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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인도네시아·중국에 향후 5년 간 투자를 집중할 전망이다. 반면 한국에 대한 투자는 회의적이다. 시장분석기업인 닐슨코리아가 네슬레·P&G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진출한 각 분야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상무급 이상 임원 15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닐슨코리아, 향후 5년 계획 조사
중국·인도네시아 각각 34%로 2위
한국에 관심 응답자는 2%에 그쳐

1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응답자의 46%가 베트남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3개까지 복수 응답). 인도네시아·중국이 각각 34%로 나란히 2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60세 미만 인구가 90%에 이르는 ‘젊은 국가’다. 연간 수출액이 10%씩 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5%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수 세계 4위(약 2억 5000만 명)와 아세안 GDP의 33%를 차지하는 거대한 잠재 시장이다. 중국은 경제 성장 속도가 떨어졌지만 소비력을 갖춘 중산층이 1억900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반면 응답자의 2%만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 뉴질랜드와 함께 최하위다.

아태 지역 경제리더의 78%는 향후 5년 내에 산업계에 큰 변화가 생기겠지만, 그 변화를 예측하기는 어렵다(59%)고 전망했다. 또 변화 속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혁신(94%)·디지털(87%)·빅데이터예측분석(81%)을 중시해야 한다고 봤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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