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훈풍에 코스피지수 9개월 만에 2050선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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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12일 코스피지수가 2050선에 올라섰다. 코스피지수가 2050을 돌파한 건 장중 2055까지 올랐던 지난해 11월 6일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2048.80)보다 5.02포인트(0.25%) 오른 2053.82로 출발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오르면서 오전 9시 40분 현재 10.13포인트(0.49%) 상승 중이다. 5일간 순매수 행보를 이어가다 11일 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다시 ‘사자’로 전환했다.

전날 밤(11일)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동시에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닷컴 버블이 절정기였던 1999년 12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다우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7.86포인트(0.64%) 상승한 1만8613.52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도 전날보다 10.30포인트(0.47%) 오른 2185.79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은 23.82포인트(0.46%) 올라 5228.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유(WTI) 전날보다 4.3% 급등해 43.49달러를 기록했다. 대략 지난달 수준을 회복한 분위기다. 메이시스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 개선 소식도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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