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멜다 침실서 연애 편지 쏟아져|산소 탱크 10여개는 원기 회복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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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말라카냥 궁의 「이멜다」 침실에서 이번에는 한아름의 러브레터가 발견돼 발신인이 누군가에 대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말라카냥 궁 당국은 이전의 퍼스트 레이디 명예를 존중해서인지 이 연애 편지의 존재는 인정하면서도 편지의 내용이나 숫자·발신인 등은 밝히지 않고 있다.
14일부터 일반에 공개된 궁전의 안내계는 대부분 「코라손」 정권을 뒷받침하고 있는 스페인계 상류 계급의 여성들인데 그들의 화제는 궁전 안에서 발견된 「이멜다」의 엄청난 숫자의 의복이나 구두에서 이젠 「이멜다」의 취미로 옮아가고 있다.
「이멜다」는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궁전의 1층 창고에서 발견된 10여개의 대형 산소 탱크가 처음에는 「마르코스」의 질병 치료용으로 알려졌었으나 사실은 「이멜다」의 원기 회복용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멜다」는 피곤할 때 혈액을 맑게 하기 위해 이 산소 탱크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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