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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건-백악관 기자들, 「SOB」셔츠 신경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레이건」 미 대통령은 요즘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SOB」 냉전을 벌이고 있다고. 「레이건」 대통령은 5일 이들 기자들과 가진 조찬석상에서 「SOB」라는 영문약자가 적힌 노란 T셔츠를 들고 나왔다.
「레이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기자들과 필리핀 문제를 둘러싸고 일문일답을 벌이는 가운데 마이크가 그대로 켜져 있는 줄도 모르고 기자들을 향한 듯 『×새끼들』 (Sons of bitches)이라고 조용히 말한 것이 그만 방송으로 나가 크게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었다.
기자들도 이에 지지 않고 응수, 이번 주에 「SOB」라고 적힌 셔츠를 입고 다녔는데 이는 백악관의 프레스센터 지하층에서 일하는 사나이라는 뜻인 『Sons of the basement』의 두음자를 딴 것이라고.
그러나 「레이건」 대통령이 이날 입고 나온 셔츠의 「SOB」는 『예산을 절약하자』(Save our budget)의 약자라는 것.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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