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세먼지가 '당뇨발' 악화시킨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 뿐만 아니라 당뇨발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당뇨발은 당뇨병을 오랫동안 앓고 잘 관리하지 않는 경우에 나타나는 합병증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중증당뇨발센터 이영구(정형외과.사진) 교수팀은 2일 "당뇨병성 창상을 가진 당뇨 쥐를 미세먼지에 노출시킨 결과, 당뇨를 앓지 않는 정상 쥐에 비해 창상 회복이 늦어졌다"며 "디젤분진 등의 미세먼지가 호흡기 내로 들어가면 전신적인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이러한 염증반응이 당뇨병성 창상의 회복을 지연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다"고 밝혔다.

2015년 상반기 당뇨병으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2.9%에서 2016년 상반기 6.5%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의 약 35%가 당뇨발로 진행되기 때문에 당뇨발 환자 수 또한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고, 이번 실험을 통해 이를 실제로 입증했다.

이영구 교수는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과 피해가 점차 늘고 있다.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해결책과 미세먼지로 인한 당뇨병성 창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적절한 치료법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관련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 Wounds에 게재될 예정이다.

[인기기사]

·상처-흉터 구분 관리, 결점 없는 피부 만드는 출발점 [2016/08/03] 
·미세먼지가 '당뇨발' 악화시킨다 [2016/08/03] 
·GE 헬스케어 'GE 실험 길라잡이' 웹사이트 리뉴얼 [2016/08/03]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