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정치에 피살' LA타임스 만평 논란

2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실린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사살' 만평이 논란을 부르고 있다. 이 신문의 시사만화가 마이클 라미레스가 그린 만평은 베트남전쟁 때 사이공 경찰국장이 베트콩 혐의자를 즉결 처분하는 유명한 사진을 빗댄 것이다.

만평에서 '정치(POLITICS)'라는 문구가 적힌 조끼를 입은 괴한이 바그다드 거리에서 손이 뒤로 묶인 부시 대통령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있다. 이는 이라크 전쟁을 놓고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당파정치에 희생될 수 있다는 의미를 전하려는 것이다.

인터넷 신문 드러지 리포트는 이날 백악관 경호실 고위 관계자가 "우리는 이 같은 이미지를 매우 심각하게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본사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