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관 고친다고 밸브 잘못 건드려 6개 도시에 물끊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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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과천·안양·수원·안산·성남·부천 등 수도권 6개 도시에 수도원수를 공급하는 수도권관역 상수도관이 고장나 26일 상오9시부터 27일 상오9시쯤까지 24시간동안 6개 도시에 수도물이 공급되지 않아 1백50여만명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단수는 26일 상오9시 산업기지개발공사가 서울 삼전동38의5앞에 묻힌 구경2천mm에서 생긴 송수관 접합부분 누수사고를 보수하기위해 시작됐으나 하오3시쯤 공사를 마치고 통수하려는 순간 우촌동26의1 남서울병원 앞에 묻혀있는 송수관의 밸브가 다시 고장나는 바람에 27일까지 연장됐다.
밸브가 고장나자 산개공은이 라인의 송수를 중단하고 밸브교체작업을 벌여 27일상오4시20분에 공사를 마치고 상오6시까지 점진적으로 급수를 증가시켜 정상을 되찾았으나 6개 도시에 물은 상오9시쯤에나 공급이 재개됐다.
밸브고장원인은 기아박스가 불량해 밸브가 완전히 열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수도권 광역상수도 라인은 팔당에서 시간당 1만2천5백t의 원수를 공급하는 구경 2천mm관으로 과천이 3만t, 수원·안양·성남이 각각 10만t, 안산15만t, 부천5만t 등 하루에 모두 53만t의 원수를 받아 6개도시 1백58만명에게 물을 공급하고 있는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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