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진 멀티골…한국 스웨덴에 2:1 역전 (전반종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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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스웨덴과 평가전서 2-1로 역전하며 전반을 마감했다. 문창진이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을 연달아 넣으며 스웨덴의 수비수들을 흔들었다.

신태용 감독은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상파울루서 열린 스웨덴과 평가전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문창진의 2골에 힘입어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경기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12분 류승우와 16분 문창진의 연이은 슈팅으로 스웨덴 골문을 흔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26분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탄코비치의 침투 패스가 한국 수비진을 지나 세마에게 연결됐다. 세마는 드리블 이후 골키퍼와의 1:1 기회서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한국이 침투 패스 한 방에 수비가 무너지며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7분 문창진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장현수가 프리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잡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페널티킥을 얻었다. 장현수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찼지만, 린데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하지만 흐른 볼을 문창진이 침투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41분 문창진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이 상대 왼쪽 진영에서 골라인을 타고 돌파를 시도한 뒤 문전으로 패스를 내줬다. 이를 받은 문창진이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스웨덴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날 최전방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필두로 류승우(레버쿠젠), 문창진(포항), 권창훈(수원)이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박용우(서울)와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중원을 구축했고, 백포라인은 왼쪽부터 심상민(서울 이랜드), 최규백(전북), 정승현(울산), 이슬찬(전남)이 형성했다. 골문은 김동준(성남)이 지켰다.

한국은 문창진과 황희찬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은 2-1로 리드하며 마쳤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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