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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SNS 활용한 쌍방향 수업으로 교양 있는 전문가 양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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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 글로벌한국학 교수와 학생들이 경희대 네오르네상스관에서 해외 거주 학생들과 원격 화상 세미나를 하고 있다.

사이버대에 다니며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 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인터넷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학위까지 받을 수 있다. 사이버대는 공부 시기를 놓친 중·장년층에게는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되고, 직장인에게는 새로운 분야를 배우고 자격증 시험 공부를 할 수 있는 재취업 준비 장소가 된다. 전업주부와 고교 졸업생도 많이 찾는다. 국내 최초 사이버대학인 경희사이버대의 특징과 입학 정보 등을 알아봤다.

국내 첫 온라인대학 경희사이버대

이대성(45)씨는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1999년 헤드헌터 업계에 뛰어들었다. 배움에 대한 열망이 강해 2009년 경희사이버대 글로벌경영학과에 입학했다. 현재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인 그는 “사이버대는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어 사회 경력과 학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경희사이버대는 경희대학교가 2001년에 설립한 온라인 고등교육기관이다. ‘대학다운 미래대학’이라는 슬로건으로 15년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교육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경희사이버대를 졸업한 학생 수는 2만여 명, 재학생 수는 1만여 명이다.

2개 학부, 17개 학과, 4개 석사 과정

경희사이버대에는 IT 디자인융합학부와 사회복지학부 등 2개 학부(6개 전공)와 17개 학과가 있다. 현재 호텔관광대학원(호텔외식 MBA, 관광레저항공 MBA), 문화창조대학원(미디어문예창작, 글로벌 한국학)의 4개 석사 전공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학부와 연계된 전문적인 교육까지 받을 수 있다.

재학생은 전공 수업 외에도 다양한 과목의 수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경희사이버대는 전문 교양교육기관인 ‘후마나타스 칼리지’와 연계해 전공에 대한 전문지식과 함께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을 넘나드는 융합적 수업을 제공한다.

국내 사이버대에서 처음으로 페이스북 라이브, 구글, 유튜브, 페리스코프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강의를 진행해 학생과 강의자가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올해부터 ‘미래 인재개발 시스템’도 실시한다. 학생 역량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경희사이버대는 우수한 교원진을 자랑한다. 교육부가 운영하는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1급지 저널에 게재된 전임교원의 연구실적이 국내 사이버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사이버대 전임교원은 지난해 국제 학술지에 8건, 국내 학술지에 62건의 논문을 게재했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가장 적고 학생 정원 대비 전임교원 확보율은 국내 사이버대 중 최고 수준이다. 교수 한 명당 지도하는 학생 수가 적어 교육의 질이 높다.

온라인 고등교육 교수학습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연다. 이 세미나는 온라인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온라인 고등교육의 트렌드를 살펴보고 교수학습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지난 6월에 열린 세미나에서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수업을 한 콜로라도주립대학(University of Colorado)과 온라인 학생 신분증 확인으로 부정 시험을 예방한 아이오와대학(University of Iowa) 같은 해외 대학 온라인 교육 사례를 연구했다.

해외 우수한 온라인 교육 사례 도입

재학생 절반 이상이 장학금을 받을 만큼 장학 혜택이 다양하다. 전업주부, 직장인, 여성가장, 농어민, 시민사회, 문화예술특기자, 외국어최우수자, 교사추천, 군경소방가족장학, 보훈장학, 장애인장학, 교직원, 산업체위탁장학, 산업체장학, 군위탁장학, 경희가족장학, 스포츠장학 등의 장학제도가 있다.

직장인이라면 산업체위탁장학, 산업체장학, 직장인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대학과 협약한 산업체 직원은 물론, 위탁 협력이 체결된 사업체 직원도 전형료, 입학금, 수업료 등에서 혜택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 서울도시철도공사, 동대문구 등 총 653개 기관과 산·관·학 협력을 체결했다.

경희 가족으로서 혜택도 있다. 경희대학교와 학점도 교류하고 도서관, 강의실, 체육관 등 교내 시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의료비 감면 혜택도 받을 있다. 경기, 영남, 호남, 충청에 있는 경희사이버대 지역학습관에서 진행되는 특강에도 참석할 수 있다.

김혜영 입학관리처장은 “배움에 대한 의지와 학업을 통한 성장 가능성, 미래에 대한 잠재력 등이 있으면 입학할 수 있다”며 “원격대학 종합평가 최우수대학, 사이버대 역량평가 전 영역 최고 우수대학 등으로 인정받은 우리 학교에서 꿈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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