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회장 사의 받아들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한일협력위원회 회장직에서 물러난 신현확씨(66)는 2년 동안이나 재임했던 만큼 사의를 계속 표명해 왔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신회장의 뜻을 받아들여 지난28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유창순전총리(68)를 새회장에 선임했다고.
지난 83년12월 7대 회장으로 부임한 신전총리는 국정자문위원.
태평양경제협의회의 고문직 등도 맡고있는데 한일협력위 회장직을 맡고 있을 때는 일이 있을 때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 빌딩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하고 평소에는 자택에서 독서를 하며 조용히 지내고 있다는 것.
한일양국간의 정치·경제·문화 등 전반에 걸친 상호협력과 우호친선을 목적으로 지난69년2월 설립된 한일협력위원회 회장은 양측 다 전임총리(일본측은 수상)들만이 맡게돼 있는데 한국측은 백두진(l,3대) 정일권(2,4대) 김영선(5대 직대) 남덕우(6대)씨 등으로 회장이 바뀐 데 비해 일본측은「기시·노브스께」전 수상이 창립이후 줄곧 회장직을 맡고 있다.
한편 정당대표·재계·정계·문화계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동상임위원외는 28일 만장일치로 유전총리를 새회장으로 선임한 뒤 이날 낮 신전회장·유신임회장의 이·취임식을 갖고 오찬을 함께 했다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