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박물관 내년 초 착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서울시립박물관 건립계획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22일 옛 서울고교자리인 신문로2가2번지일대 2만9천7백87평 부지 안에 조성키로 한 도심시민공원 (1만7천∼1만8천평) 안 2천평에 l백7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l층, 지상 3층 (연면적4천평)규모의 시립박물관을 건립키로 결정했다.
건립계획에 따르면 연면적4천 평 중 2천 평은 박물관으로 꾸미고 나머지 2천 평은 미술관으로 사용하되 건축양식은 한국고유의 전통건축양식에 현대적 기능을 살리도록 한다는 것.
서울시는 시립박물관건립을 위해 1월중에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16명의 박물관·건축·미술·설비 등의 전문가로 구성되는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2월에 건축작품을 일반공모하고 당선작을 8월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설계실시는 9월에 시작해 12월 말 완료하고 내년 초에 착공해 88년 8월말 완공할 방침이다.
박물관이 완성되면 서울시발전사를 행정사·한강사·건설사·문화사중심으로 분류, 전시하고 미술관에는 고미술과 근대 및 현대미술 외에 전위예술 분야의 작품까지 전시해 종합미술관의 성격을 띠도록 계획하고있다.
박물관의 정확한 위치는 경희궁지 고증조사결과가 밝혀지는 대로 입지 선정할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