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컵 국제축구대회 프리 아시안게임으로 7월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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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올해 제16회 대통령컵 국제축구대회가 프리 아시안게임의 타이틀을 내걸고 오는7월 개최된다.
9월의 서울 아시안게임을 2개월 앞두고 대회운영능력을 예비 점검하는 한편 대회무드를 고조시키는 계기를 삼기 위해 추진되는 이 축구프리 아시안게임에는 한국대표 2개 팀을 비롯, 아시아지역 국가대표 8개 팀 및 중남미(멕시코로 예정)와 유럽의 프로 각 한 팀 등 모두 12개 팀을 출전시켜 거행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당초 올해의 대통령컵 국제축구대회는 각종 스포츠행사의 폭주로 취소할 것을 검토 중이었으나 서울 아시아게임의 축구종목은 지방 4개 도시에서 조별예선경기를 벌이는 특이한 면이 있는 점을 감안, 특별히 프리 아시안게임개최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 것이다.
이 프리 아시안게임으로서의 대통령컵 국제축구대회는 아시안게임과 똑같은 방식으로 거행되어 12개 팀이 4개조로 나뉘어 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조별예선리그를 벌인 후 각 조 1-2위인 8강이 동대문구장 및 잠실올림픽스타디움에서 결승토너먼트를 벌인다.
이 대회의 구체적인 개최계획은 이 달 말 체육부·서울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대한체육회 및 축구협회의 합동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 대회를 7월로 잡은 것은 6월에 멕시코 월드컵대회와 전국체전이 개최되고 또 아시안게임 2개월 전 정도가 아시아각국의 현지적응훈련에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축구협회와 서울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4개 지방도시의 축구경기장이 모두 개축되었고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서울과 달리 장소별 대회운영본부의 실습훈련기회가 없다는 점을 들어 축구의 프리 아시안게임을 매우 중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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