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외상, 김일성과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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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내외】북한의 김일성은 21일 김정일을 배석시킨 가운데 소련 외상으로서는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한 「셰바르드나제」와 회담을 갖고 쌍방간의 친선 협력 강화 문제를 비롯한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평양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김은 이날 회담에서 「셰바르드나제」의 평양 방문에 환영의 뜻을 표하는 한편 소련 공산당 서기장 「고르바초프」의 「친서」를 전달받은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다.
이날 회담에는 소련측에서 외무차관 「카피차」를 비롯한 수행원들이, 북한측에서는 외교부장 김영남, 당비서 허담 등이 참석했다.
한편 소련 관영 모스크바 방송도 이날 김일성과 「셰바르드나제」의 회담에 언급, 쌍방간의 연계가 심화·발전하고 있는데 대해 다같이 「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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