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 유보 제의 수락할 수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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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사덕 신민당 대변인은 22일 노태우 민정당 대표위원의 기자 회견에 관해 『헌법 문제에 대한 정부·여당의 입장이 민주주의에 관한 일반의 상식과는 너무나 판이하기 때문에 놀라움과 불길한 예감을 떨쳐 버릴 수 없다』고 말하고 『민주화를 위한 개헌 논의가 국력 낭비라는 인식은 부당한 주장이며 이러한 논거를 바탕으로 개헌 논의 자체를 봉쇄키 위해 국회를 학술 연구 기관의 반열로 격하시키려는 발상은 납득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홍 대변인은 『그러나 2개의 특위 구성·임시국회 소집 시기 등 제의는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며 폭력 행위 방지를 위한 국회법 개정도 날치기 의사 진행을 동시에 방지한다면 즉각 수락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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