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구체안 마련 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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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은 전두환 대통령의 국정 연설이 밝힌 내용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결의를 나타내고 있으나 그 구체화 방안, 특히 개헌 논의 등 정치 부문의 구체안 마련에 부심.
민정당은 「개헌 논의는 89년에 가서」라는 언급에 대해 한때 제기됐던 헌법 연구특위를 어떻게 수용하느냐 등에 대해서도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고심하는 형편.
이세기 총무, 심명보 대변인, 강용식 대표위원 보좌역 등은 「원내에서의 연구」를 전제로 그것까지 못한다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식으로 해석을 하는 반면, 이영일 총재 비서실장 같은 이는 신민당이 지난해 이를 거부했을 때 이미 끝났다면서 더 이상 개의할 필요조차 없다는 태도.
심 대변인은 전 대통령의 개헌 논의에 대한 언급은 『오히려 유보를 전제로 한 개헌 논의의 길을 터놓은 것』이라고 적극적인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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