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 국회소집 유동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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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8일의 민정·신민 양당 총무회담으로 연두 국회소집 가능성이 일단 높아진 가운데 이세기 민정당 총무는 9일 『16, 17일경에 열리지 않겠느냐』고 밝히면서도 △이번 국회는 정부가 요청하는 것이고 △아직 저쪽(신민)의 정지작업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해 다소 유동적임을 시사.
또 8일의 총무회담이 끝난 후에도 이 총무는 『연두 국회소집에 원칙적으로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밝힌 반면 김동영 신민당 총무는 『연두 국회소집문제는 합의는커녕 논의하지도 않았다』고 시치미를 떼 이 같은 사정을 뒷받침.
신민당이 국정연설을 듣기 위한 연두 국회에 무조건 등원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 총무는 『그래도 좀더 두고 봐야한다』고 신중한 자세.
심명보 대변인도 『16일쯤 연두 국회를 소집하려면 외교사절에 대한 초청장 발송 등 준비해야할 것들이 많아지는데 이제 와서 신민당이 무조건 등원하겠다는 것은 우리의 의표를 찌르자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 같다』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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