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재 대학들이 장학금 수혜폭을 크게 늘리고 향토장학금 지급, 해외유학 특혜등 특별장학제도를 마련, 자기 지방의 우수학생들을 서울등 타시·도의 대학들에 빼앗기지 않으려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이같은 우수학생 유치경쟁은 ▲정부의 각종 시책에도 불구, 지방대 졸업생들의 취업여건이 개선되고 있지 않은데다 ▲전반적으로 취업문호마저 좁아져 지방대 인기가 더욱 떨어지고 있고 ▲지방고교에서 고득점자가 크게 늘어 이들이 서울지역으로 물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인하대는 대입학력고사 성적이 전국 석차 1·5%이내에 드는 고득점 학생들에게 4년동안 학비전액을 면제해주고 3백점이상 고득점 우수학생은 미국·대만·벨기에 등 7개국의 자매대학에 유학시켜 교수요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청주대는 우수학생들을 8등급으로 나누어 B급이상(학력고사성적 2백64점이상) 에게는 4년간 학비전액을 면제하고 월5만∼30만원까지의 학비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밖에 경북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강원대·제주대 등 국립종합대와 부산산업대등 사림대도 장학금 수혜 대상폭을 늘려 우수학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