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필 한자도 없는 겉치레 카드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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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우정렬 <부산시 사하구 괴정2동 신괴정아파트 7동 404호>
매년 연말연시가 되면 친지나 친구들로부터 많은 카드와 연하장을 받는다.
올해도 수십통을 받았지만 거의 천편일률적인 문구에다 보내는 사람의 정성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의 카드·연하장이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제외하곤 자필 한자없는 복사판일 따름이다.
바쁜 생활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하는 처지에 새해를 맞이하면서 보내는 카드·연하장이라도 따뜻한 정과 예의가 담겨야 할 것이다.
카드나 연하장을 주고 받는 것이 겉치레의 형식, 또 다른 낭비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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